[단독]한화에어로, 기본급 12.2만원↑…인센·격려금 800만원 제시
영업익 목표 인센티브 최대 500만원·생산격려금 300만원
회사 "노사 협의 진행 중"…직원들 "실적 비해 적다"
- 박기범 기자,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손엄지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월 12만 2000원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목표 달성 인센티브는 최대 500만 원, 생산목표달성격려금은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내놨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비해 기본급 인상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2026년도 임금협약 회사 제시안'에는 기본급을 정액 12만 2000원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격·호봉승급분은 별도다.
적용 시점은 사업장과 직군별로 다르다. 여수·보은·대전·방현·아산·항법사업장 전문직은 올해 1월1일, 창원2사업장 전문직은 2월1일, 창원1·3 및 춘천사업장 전문직은 3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 전문직 H직과 일반직 전체는 4월 1일부터 적용하는 안이다.
한화에어로는 영업이익 목표 달성률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영업이익 목표를 120% 이상 달성하면 500만 원, 100% 이상~120% 미만은 400만 원, 90% 이상~100% 미만은 300만 원을 지급한다. 80% 이상~90% 미만은 200만 원, 70% 이상~80% 미만은 100만 원이다.
생산목표 달성과 생산성 향상 등을 고려한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은 최대 300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잠수함·선박 출항 업무 수행 시 하루 10만 원의 출항수당을 신설하고 숙박 시 1박당 5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일반직 연차촉진 10개와 리프레시 포인트 70만 원 패키지, 난임휴직 확대, 정년퇴직자 지원 제도 통합 등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실적과 성장세를 고려하면 기본급 인상 폭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노사는 기본급 16만9000원 인상과 귀성여비 기본금 산입분 3만5000원, 영업이익 목표 달성 인센티브 최대 500만원,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최대 750만원 등에 합의했다.
올해 사측 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 인상액은 지난해보다 4만7000원 적고, 영업이익 목표 달성 인센티브와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을 합친 최대 지급액도 지난해 1250만원에서 올해 800만원으로 450만원 줄었다.
반면, 실적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6조 6078억 원, 영업이익 3조 3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했으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호실적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389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조 365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번 안은 회사 측 제시안으로 최종 합의안은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임단협이 현재 진행 중이며, 노사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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