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지난해 물 1억 800만톤 재이용…하루 33만톤 추가 추진
화성·오산 12만톤·수원 21만톤…용수 절감 넘어 생태계 복원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약 1억800만 톤의 물을 재이용한 데 이어 하수처리수 재이용도 확대한다. 현재 화성·오산시와 수원시의 하수처리수를 각각 하루 약 12만 톤과 21만 톤 규모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에 참가해 이 같은 수자원 관리 활동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사업장에서 재이용한 물은 약 1억800만 톤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민이 약 두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는 공정 개선과 설비 효율화를 통해 용수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사업장에서 사용한 물을 정화해 재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를 고도 정화해 사업장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화성·오산시의 하수처리수를 하루 약 12만 톤, 수원시 하수처리수를 하루 약 21만 톤 규모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업용수로 다시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용수 확보와 수자원 이용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다.
수자원 관리 범위는 사업장 주변 생태계 보전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방류수 수질을 관리하고 사업장 인근 오산천의 수생태계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오산천에서 수달이 다시 발견되는 등 생태계 회복 사례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밖에서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와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활동도 추진한다. 기후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장흥댐 상류 신풍습지의 기능을 개선해 수자원을 자연에 환원하고 수질과 생물다양성을 개선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KIWW 2026 전시에서는 용수 절감과 재이용 기술, 하수재이용 사업, 수질 관리와 생태계 보전 활동 등을 소개한다. 오산천 생태계와 수달을 모티브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도 마련해 관람객이 수자원 복원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민관 협력을 통해 물 사용을 더욱 효율화하고 재이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장 인근의 자연과 생태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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