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미국 기업 차별 없도록 보장…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암참 초청 간담회 참석 "한미 함께 참여할 사업 제안해 달라"
제임스 김 회장 "양국 정부·민간 간 긴밀한 소통 뒷받침돼야"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한국이 통상이나 투자 환경에서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의 법과 규제는 자유롭고 공정한 기업 활동을 보장하며, 국내외 기업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국무총리 초청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해당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정상 공동 설명자료를 언급하며 "한국은 미국 기업을 차별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했고 이를 신의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산업·통상 분야에서 △한국의 전략산업 대미 투자 확대, 한국 외환시장 부담 완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한 총리는 '한미 투자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양국의 기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가 다시 양국 경제에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암참 회원사 중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역량을 갖춘 기업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이 쌓아온 경쟁력은 한·미 양국이 핵심 경제·전략 파트너로 발전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돼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미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은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투자 허브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정책 환경과 (양국) 정부·민간 간 긴밀한 소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양국이)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공급망과 에너지, 전략적 투자를 함께 설계하는 긴밀한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더 자유롭게 혁신하며,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와 김 회장은 이날 외국인 투자 확대와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통한 한국과 미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점적으로 △한국의 경제·산업 정책 방향 △외국인 투자 활성화 △규제 합리화 추진 방안 및 한·미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다뤘다.
양 측은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 한국의 경제 전략과 국내 AI 생태계 발전, 글로벌 투자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유치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는 암참 주요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규제 합리화 및 제도 개선 방안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이 보유한 산업·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를 비롯한 전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암참은 AI 리더십 위원회(AI Leadership Council)를 비롯한 산업별 협의체를 통해 한국 정부와 정책 소통 및 협력을 이어가며 관련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암참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한미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해 온 암참의 오랜 노력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굳건하고 혁신적이며 상호 호혜적인 한·미 경제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외국계 기업 대표, 암참 이사진 및 회원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암참은 1953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상호 투자와 교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상의이다. 한·미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지속·발전시키고,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00여 개 회원사의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