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 스타트업에 130억 지분 투자…로봇 센서 기술 확보
에이딘로보틱스, 로봇 감각기능 전문…힘·촉각 센서 설계·생산 가능
조선·중공업 특화 로봇손 개발…표면처리 자동화 설루션 현장 적용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HD현대로보틱스(413420)는 11일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인 센서 기술을 확보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감각기능 전문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에 13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의 촉각과 힘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로봇 전문기업으로, 정전용량 측정 방식의 힘·촉각 센서를 자체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 해당 센서는 우수한 성능과 원가 경쟁력, 소형화 강점을 갖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피지컬 AI 시대에는 실제 물리적 환경을 얼마나 정교하게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며 제어할 수 있는지가 로봇 기술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한다. 힘과 촉각 정보는 로봇의 작업 정밀도와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다. HD현대로보틱스가 센서 기술에 투자한 배경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에이딘로보틱스의 힘·촉각 센서 및 제어 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또한 조선 및 중공업 특화 5지(指) 로봇 손도 개발해 HD현대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
연마·그라인딩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작업을 로봇이 수행토록 하는 표면처리 자동화 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양사는 표면처리 자동화 설루션을 공동 개발해 조선·중공업 현장을 시작으로 국내 제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 후, 미국 조선소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설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향후에도 유망한 기술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의 로봇 설루션 전문 계열사로 자동차, 조선,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제조 자동화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1984년 현대중공업 용접기술연구소 내 로봇 전담팀이 모태다. 2017년 모기업 현대중공업에서 사업 분할돼 현대로보틱스로 출범했고, 모기업 사명 변경에 따라 2023년 3월 지금의 사명을 갖게 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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