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부산서 한·인니 청년 창업가 만났다…기후테크 협력 확대

'클라이밋 솔브 위크' 첫 개최…AI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논의
'아임인부산·마주온'으로 양국 청년 창업 지원…교류·투자 연계 강화

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솔브 컨퍼런스'(SOLVE Conference)에 SK이노베이션 E&S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 2026.9.8

(부산=뉴스1) 정윤미 기자 = SK이노베이션 E&S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청년 창업가의 창업과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기후·에너지 분야 창업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부산에서 '클라이밋 솔브 위크'(Climate SOLVE Week)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실제 창업 현장 방문까지 창업 생태계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인니, AI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논의…양국 협력 확대

솔브 위크 두번째 일정인 '솔브 콘퍼런스'(SOLVE Conference)는 지난 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SK이노베이션 E&S, 부산시 등 주요 관계자 2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부산-인도네시아 협력 확대'를 주제로 AI 기반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은 "청년 창업가의 열정과 도전이 지역사회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기후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해 지역혁신 모델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부대사는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여러 필요한 제반 작업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인도네시아 청년 사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수도 자카르타에 창업 지원 공간인 '가루다 스파크 이노베이션 허브'(Garuda Spark Innovation Hub)를 운영하고 있다.

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솔브 컨퍼런스'(SOLVE Conference) 모습 (SK이노베이션 E&S 제공) 2026.9.8
아임인부산·마주온으로 청년 창업 지원…교류 이어간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SK이노베이션 E&S로부터 실제 지원을 받은 부산과 인도네시아 청년 기업가들이 참석했다. 아임인부산 참여기업 '라온프렌즈', 마주온 우수팀 '아이그라' 등 국내외 스타트업은 각자 자신들의 창업 사례를 발표했다.

아임인부산은 SK E&S(SK이노베이션 E&S 전신)가 2024년 7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기업 유디임팩트와 공동 출범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에너지·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부산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에 거주하는 한국 및 인도네시아 대학생·원생 20여 개 팀을 선발해 약 한 달간 AI 활용 교육과 전문가의 아이디어 코칭을 제공했다.

'마주온'(MAJU:ON)은 인도네시아어로 발전을 계속한다는 뜻으로 기후와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인도네시아 청년 창업가 지원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9월부터 인도네시아 지역 거점 대학 8곳과 협업해 청년 창업팀을 모집하고, 창업·AI 교육,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지역 주요 벤처투자자(VC)와의 1대1 투자 매칭 등 창업 전 주기를 지원했다.

콘퍼런스에는 솔브 위크 첫 일정이었던 '임팩트 해커톤'(Impact Hackathon)에서 우승한 '사마'(SAMA) 팀도 함께했다. 임팩트 해커톤은 양국 대학생들이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사마 팀은 아임인부산 참여기업 '패브릭덕트'가 인도네시아 고객 발굴 및 네트워킹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현지 잠재 고객 기업을 탐색·분석하고 이메일로 협업 제안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기후·에너지, 한·인니의 다음 10년'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에서는 양국이 기후·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창업가 육성, 기술 협력, 투자 연계, 정책 지원을 아우르는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솔브 위크 마지막 일정인 9~10일에는 지난 5월 마주온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두 팀을 초청해 1박 2일간 '벤치마킹 투어'를 진행한다.

우수팀은 부산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을 방문해 입주 기관과 기업들의 사업과 창업 경험을 살펴본다. 마주온 우수팀은 해당 기업 중 하나를 골라 1대1로 창업 관련 미팅을 할 기회를 갖게 된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