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위원장 "녹색 전환 지원사업 본격 추진, 지원 실질적 확대"

한경협, 제15차 K-ESG 얼라이언스 개최
이재명 정부 2년차 기후 정책 논의

한경협 표지석.(한경협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은 "탄소 감축이 어려운 산업 분야를 위해 녹색 전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지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서울 여의도 소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5차 K-ESG 얼라이언스(의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회의에서 "기후 위기 대응은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닌 산업의 미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2년 차 기후 정책 주요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일부 국가의 기후정책이 퇴조하고 있지만 기후정책의 추동력인 기후 위기는 오히려 심화하고 있어 이들 국가도 조만간 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2년 차 기후 정책 핵심 방향으로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이행 계획 수립 및 차질 없는 이행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본격화 및 전력 부문 시장기능 강화 △기후적응정책 실효성 제고 및 지역의 대응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기후 위기 대응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마라톤과 같다"며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저탄소 생산공정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기업이 과감하게 투자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며 "전력망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새로운 기술과 투자가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춘 법·금융·시장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K-ESG 얼라이언스 위원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과 정부의 기후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제계 역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공정 혁신과 기술개발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안게 되는 탄소 다배출 산업군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배려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한경협은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에게 의뢰한 '해외 에너지 위기 대응정책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극한 폭염 등 기후 변화와 불안정한 중동 정세 등으로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에 근본적으로 대응하려면 단기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넘어 산업구조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계 주요국이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재편 등 중장기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