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만에 인상…美왕복 19만원↑
한국발 편도기준 4만~35만원…이달 대비 36% 인상된 수준
국토부 산정기준도 14단계로 7단계↑…중동戰 이전 대비 3.6배↑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오는 9월 대한항공(003490)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인상된다. 미국 왕복 시 이달 대비 19만 원가량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발권일 기준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 할증료(4만 8000원~35만 4000원)를 18일 공지했다.
이에 따라 9월 노선별 유류 할증료는 편도 기준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은 4만 80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6만 60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 15만 30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 32만 55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 35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유류 할증료(3만 5200원~25만 9200원) 대비 약 36% 인상된 수준이다. 노선별로는 △동북아 최단 노선 1만 2800원 △동북아 주요 노선 1만 6400원 △동남아 노선 5만 3800원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 9만 9900원 △미국 동부 노선 9만 48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 노선은 18만 9600원,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은 19만 980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이처럼 유류 할증료가 오른 것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배럴당 149.29달러로 이달 대비 30.23달러 상승한 때문이다.
MOPS가 상승 조정됨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적용 단계(1~33단계)는 9월 21단계로 이달 대비 7단계 올랐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3월 6단계였던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MOPS 상승에 따라 4월 18단계로 오른 데 이어 5월 33단계로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를 기록했다. 그러나 MOPS 하락에 따라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3개월 연속 내려왔다.
유류 할증료는 발권 시 운임, 공항 이용료와 함께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다. 따라서 9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이달 발권 항공권 대비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 전쟁 이전 MOPS(6단계·1월 16일~2월 15일)가 적용된 3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1만 3500원~9만 9000원)와 비교하면 무려 3.6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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