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Q 적자…"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종합)
2분기 매출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기록
판가 인상·공급 병목 전망…하이엔드 제품 수익성↑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하반기 하이엔드 제품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42억 원, 영업손실 1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 등 고출력 소형전지의 수요 증가 및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회로박의 견조한 판매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로박 시장은 기존 IT용 일반 회로박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하이엔드(High‑End) 회로박으로 급변했다. High‑Tech 기술이 범용 인쇄회로기판(PCB) 영역까지 확산하면서 회로박의 기술적 적용 범위에 큰 변화가 왔다는 설명이다. 북미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국산 회로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이미 하이엔드 생산역량을 갖춘 회사를 중심으로 범용 회로박 생산능력(Capa) 축소와 역처리동박(RTF)·초저조도동박(HVLP)·극박 중심으로 생산구조 전환을 초래했고 고객구조 역시 전통적인 동박적층판(CCL)·PCB 고객 중심에서 OEM·모듈 등 밸류체인 내 모든 고객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이 기존 가격 중심에서 공급안정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 여유부지 혹은 제3의 장소에 회로박 시설 추가 증설도 고려 중이다.
전지박 사업도 고객사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 5공장을 본격 가동했고 6공장도 내년 가동 계획을 앞당겨 4분기 내 조기 가동하는 등 말레이시아 전지박 공장은 풀(Full) 생산 풀 판매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성장 축은 전기차 중심에서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케펙스가 집행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고성장 흐름 속에서 하이엔드 회로박부터 전지박 제품까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기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차세대 전지 소재인 황화물 전고체전지, 배터리용 니켈 도금 동박, LFP 양극재 사업도 고객사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특히 올 하반기 판가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공급 병목 현상이 전망되면서 이는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은 "하반기 전지박 부문에서 공급 쇼티지가 예상돼 공급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판가 인상이 가시화되면 하반기 당장 분기 흑자는 어려워도 내년 충분히 전지박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에넌 확실하게 전지박에서도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연섭 대표는 "판가 인상 속도가 수익성을 좌우하는데 점진적으로 판가가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일부 고객과 제품에 대해 이미 인상을 실시했고 추가 고객과도 인상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새롭게 시운전 단계를 거친 하이엔드 제품의 생산성이 8월 중 안정화되고 9월 최적화 단계에 들어서면 단기간 내 수율(도 높아지고)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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