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에퀴닉스와 손잡고 유럽 소버린 AI 시장 공략

포르투갈 리스본 LS2 데이터센터에 RNGD 서버 구축

퓨리오사AI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와 협력해 포르투갈 리스본 LS2 데이터센터에 RNGD(레니게이드) 서버를 구축하고 유럽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퓨리오사AI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와 협력해 유럽의 소버린 AI 및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퓨리오사AI에 따르면 양사는 협력의 첫 단계로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퀴닉스 LS2 데이터센터에 RNGD(레니게이드) 서버를 구축한다. 해당 서버는 유럽 기업들이 실제 AI 모델과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RNGD의 성능과 전력 효율, 사용 편의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평가 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퓨리오사AI가 유럽 현지 고객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퓨리오사AI는 유럽 기업과 소버린 AI 프로젝트들이 리스본에 구축된 RNGD 서버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직접 구동하고, 자체 모델과 워크로드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초 퓨리오사AI가 리스본에 설립한 현지 법인의 엔지니어들이 모델 구동과 소프트웨어 적용, 시스템 구성 등 RNGD 평가와 도입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리스본 센터에 집중적으로 배치될 NPU(인공지능 반도체) RNGD는 퓨리오사AI가 자체 개발한 텐서축약프로세서(TCP) 아키텍처 기반의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가속기다. 올해 초 HBM 기반 AI 가속기로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양산에 성공했으며, 국내외 고객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에이전틱 AI를 높은 전력 효율로 구동하면서 GPU 대비 인프라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기존 표준 공랭식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바로 운용할 수 있어 별도의 냉각 인프라 투자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퓨리오사AI는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RAISE Summit 2026'에서 RNGD와 최신 소프트웨어 스택을 선보이며 유럽 고객 및 소버린 AI 프로젝트들과 AI 인프라 도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준호 대표는 "유럽은 AI 서비스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전력과 냉각 인프라 제약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이 전략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에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기업과 소버린 AI 프로젝트들이 실제 환경에서 RNGD의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보다 빠르게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