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기아 멕시코 법인장 "안전하면 '기아' 떠오르는 브랜드 도약"
생산 최우선 가치는 '안전'…사용자 경험 통한 판매 전략
2035년 年 48.6만대, 생산·내수 점유율 13.1% 목표
- 신현우 기자
(누에보 레온주(멕시코)=뉴스1) 신현우 기자
기아(000270) 멕시코(KMX)는 관세 리스크·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산·수출·내수 판매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멕시코 시장에서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면 10명 중 2명이라도 기아를 먼저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의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만난 김영삼 기아 멕시코(KMX) 법인장은 현재 상황과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김 법인장은 기아 멕시코의 판매와 생산 모두를 총괄하고 있다.
기아 멕시코는 지난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2016년부터 자동차 양산을 시작했다. 2020년 6월 누적 생산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24년 8월 2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누적 생산량은 241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생산 목표는 30만 7000대다. 이 중 70%가 북미향이며 5% 수준이 유럽, 나머지 25%가 내수 물량이다.
김 법인장은 생산에 있어 최우선 가치는 품질과 함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아 전체 사업장 중 기아 멕시코 공장이 유일하게 5년 연속 안전관리 평가 1등을 기록했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은 미주 최고 공장 품질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졌다. 기아 멕시코 공장은 올해 JD파워가 실시한 설계 결함을 제외한 조립 불량률을 뜻하는 '공장 품질 평가'에서 북미 및 남미 지역 전체 공장 중 1위에 오르며 '골드 플랜트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005380)그룹 최초의 해외 공장 플랜트 어워드 수상 성과다.
기아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아 멕시코 판매법인은 11만 1172대를 판매해 5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것이자 멕시코 진출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는 닛산으로 27만 4461대 규모다.
김 법인장은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면서 단순 가격이 아닌 사용자의 안전·편리성 경험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멕시코 자동차 광고에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제일 크게 표시되는데, 그걸 바꾸고 싶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카시트를 가져와 우리 자동차에 얼마나 잘 장착되는지 고객에게 보여주고, 트렁크에 얼마나 많은 물건이 들어가는지 고객에게 보여주는 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아 멕시코는 203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8만 6000대로 늘리고, 내수 시장 점유율을 13.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RE100(재생 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탄소 배출량 20% 감축,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인증 등을 목표로 한다.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김 법인장은 "현재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하루 사용되는 물의 70%가 재활용되고 있다"며 "2MW(메가와트)급 태양광 에너지 설비가 설치돼 있고 향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중미 전진기지 역할을 맡은 이곳의 가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미국·유럽·중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서 북중미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기아 멕시코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미소를 띠며 기아 멕시코 성장을 자신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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