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美 이어 유럽도 본궤도…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줌인e종목]
하나證 "2분기 영업이익 109% 증가 전망…미국·유럽 동반 성장"
타깃·월마트 이어 유럽 공략 확대…뷰티테크 신사업도 순항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빠르게 넓히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유럽 진출 본격화가 맞물리면서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6951억 원, 영업이익은 109% 늘어난 17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화장품 신제품 판매 호조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도 2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은 여전히 성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타깃(Target)과 월마트(Walmart)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에 힘입어 2분기 미국 매출은 30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프라임데이에서는 메디큐브 제품 10개가 아마존 뷰티 베스트셀러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1분기 영국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하면서 유럽 매출은 전 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600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제로모공패드 공급 부족이 완화된 가운데 콜라겐 젤리크림, PDRN 앰플, 콜라겐 래핑마스크 등 주력 제품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하나증권은 2분기 화장품 매출이 5677억 원,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1275억 원에 달하며 두 사업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시장에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X2'를 출시했다.
미국 틱톡샵을 시작으로 미국 아마존, 영국 틱톡샵과 아마존으로 판매 채널을 순차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유통망도 넓힐 계획이다. 부스터 프로 X2는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전달력과 화장품 흡수 효율을 높였으며 AI 기반 피부 분석 기능과 듀얼 샷 모드 등을 적용해 맞춤형 홈케어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BD(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와 스킨부스터 사업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홈뷰티 기기를 넘어 의료미용기기와 피부 시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인허가가 완료되는 즉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직도 구축한 상태다.
하나증권은 미국에 이어 유럽, 이후 중국과 중남미까지 사업 권역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실리콘투의 멕시코 법인 가동이 본격화되면 에이피알의 중남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핵심 경쟁력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빠르게 기획·출시하는 '패스트 팔로우(Fast Follower)' 전략을 꼽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인프라와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를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구조가 높은 성장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에이피알은 화장품 시장 규모가 큰 권역부터 순차적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으며, 인디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사업 규모에도 가장 높은 외형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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