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시스템LSI 1분기 최대 매출에도 연간 적자 불가피"

엑시노스 2700 개발 순항…"미래 성장기반 강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박용인 사장이 지난 202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2.10.6 ⓒ 뉴스1DB

(서울=뉴스1) 양새롬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사업부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시장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18일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이미지센서와 시스템온칩(SoC)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다만 박 사장은 대형 고객사 이미지센서 수주와 맞춤형(커스텀) SoC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고객사 센서 수주와 커스텀 SoC 사업 추진 등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 기반 확보와 함께 사업 체질 개선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oC 사업은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엑시노스 2700은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비지상 네트워크(NTN)를 포함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직원들은 플래그십 SoC 사업 비전과 적자 구조, 보상 체계 등을 주제로 1100개 이상의 질문을 사전 제출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구조적 문제는 경영진이 해결하고 구성원들이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단순한 재무 성과를 넘어 전략적 성과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