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D램 평균가 20달러 첫 돌파…1년새 12배 폭등

트렌드포스 "재고 수준 바닥 도달…3Q 인상률 8~13%로 상향"
낸드 26.51달러 '최고가' 9.7%↑…30% 급등세 진정

삼성전자의 범용 D램 'DDR4 메모리' 제품 모습.(삼성전자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PC 등에 사용하는 범용 D램 5월 평균 가격이 2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년 새 무려 12배 폭등했다. 메모리카드와 USB 등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 역시 2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17개원 연속 상승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5% 급등한 것이다.

지난달 DDR4 평균가는 16.00달러로 3월 13.00달러 대비 23.08% 상승했다.

DDR4 평균가는 2025년 4월 1.65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해 1년 새 12배가량 폭등했다. D램 가격은 2016년 6월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은 거의 바닥에 도달해 가격 결정권이 여전히 판매자 측에 남아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3분기 D램 계약 가격 전망을 전 분기 대비 3~8% 이상에서 8~13% 인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거래 가격은 5월 수준과 대체로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은 3분기 계약 가격에 대한 초기 논의 단계에 있다. 고객사는 계속해서 제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플래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9.73% 증가한 26.5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30%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낸드 플래시 범용 제품 평균 고정가는 17개월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트랜드포스는 "공급업체들의 지속적인 생산 감축으로 현재 MLC 시장 재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MLC 제품이 여전히 상승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트랜드포스는 또 인공지능(AI) 컴퓨팅 장치, 하이엔드 통신 네트워크·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고용량·고성능의 기업용 SLC 낸드 플래시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전자 장치, 스마트 홈 제어 센터, 의료 장비 분야 등에서 재고 비축이 늘고 있어 높은 신뢰성과 긴 수명을 가진 SLC 낸드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