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잠정합의 다행…韓 경제 전반에 큰 의미"

"산업 현장 혼란 최소화…韓 경제 버팀목 지켰다"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0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경제계는 21일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총파업 전날 극적으로 '임금·성과급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은락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화로 합의에 이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사가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고,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더해진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무엇보다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한 지금, 24시간 연속 가동이 필수인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춰 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은 삼성전자 한 기업을 넘어 수많은 협력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나아가 국민경제 전반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노사관계가 소모적 대립에서 벗어나 신뢰와 협력으로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함께 지켜 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도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반도체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합의는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남은 절차도 원만히 마무리해서, 우리 기업의 성장과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산업계 전반에 과도한 성과급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산정 방식은 국내 산업계 전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한 주요 대기업 관계자는 "모든 기업이 삼성전자 노사 협상을 주시해 왔다"며 "이번 합의가 주요 기업의 성과급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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