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실사·디지털제품여권 대응…한-EU 녹색 협력 해법 찾는다

무협·KEY 공동 포럼…수출기업·기관 관계자 100여명 참석
친환경 공급망·배터리 여권·에너지 효율화 등 전략 공유

한국무역협회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26 EU 신통상 파트너십 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 두번째부터 KEY 이준 이사장,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주한 EU 대표부 우고 아스투토 대사.(무협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 'KEY(Korea Europe & You)'와 공동으로 '2026 EU 신통상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공급망 실사지침(CSDDD)·디지털제품여권(DPP) 등 최근 강화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통상 규제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무역협회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이준 KEY 이사장,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수출기업 및 관련 기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EU의 신규 규범이 기업을 휩쓰는 폭우가 아닌 성장을 돕는 '비와 토양'이 되려면 충분한 대화와 준비 시간이 필수적"이라며 "무역협회가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 한-EU 간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 KEY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지정학적 자원 공급망 위기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급성을 일깨우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한국과 유럽 기업들이 당면한 위기를 혁신의 새로운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고 아스투토 대사는 축사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뛰어난 혁신 역량과 신뢰성을 증명한 한국 산업계는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이 곧 기업의 경쟁력을 정의하는 시대에 EU와 한국은 더욱 굳건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정책 규제 전망 △지속가능성 기술혁신 기업 우수사례 등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포럼 이후에는 연사 및 참석기업 간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돼 EU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녹색 전환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EU 공급망 실사지침은 EU가 기업에 '공급망 전반의 인권·환경 리스크를 식별·예방·시정하고 그 과정을 공개하라'고 법적으로 의무화한 규제다.

디지털제품여권은 각 제품에 디지털 여권을 부여해 원자재·제조·사용·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담아 EU가 의무화하려는 데이터 제도다.

무협은 이번 행사를 비롯해 주요 국가, 권역과 협력을 확대하며 강화되는 통상규제 속 우리 기업의 전략적 해법을 모색·지원하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