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주식 재산 282억…반도체 업계 非오너 1위
작년 10월 대비 861% 증가…삼성전자선 노태문 사장 1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10억 클럽 258명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이 282억 원으로 반도체 업계 비(非)오너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임원의 자사주 평가액이 반도체 업계 비오너가 중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4일 발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 전날 기준 양사에서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 1207명 중 자사주 평가액이 10억 원을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은 258명(21.4%)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4일 당시 31명에 불과했지만 8.3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에선 자사주 평가액이 10억 원을 넘는 임원은 170명, SK하이닉스에선 88명에 달했다. 지난 4월 조사 당시 삼성전자에서 10억 원 넘는 주식 가치를 보인 임원은 113명, SK하이닉스는 60명으로 총 173명이었지만 한 달여 새 85명이 10억 클럽에 더 합류했다.
곽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이 282억 8051만 원으로 양사를 통틀어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을 1만 4312주 보유 중이다. 곽 사장은 작년 10월 24일에는 29억 4270만 원 수준의 주식 평가액을 보였는데, 최근 6개월 새 253억 원 넘게 주식 가치가 증가했다. 주식 평가액 증가율만 861% 수준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이 279억 원 수준으로 그 뒤를 이었다. 노 사장은 지난해 10월 조사 때 50억 원 정도였지만 6개월 새 229억 원 넘게 주식 가치가 불었다. 지난해 10월 24일 대비 노 사장의 주식 가치 상승률은 459%다.
이들을 제외하고 주식 재산 100억 클럽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171억 원), 안현 SK하이닉스 사장(164억 원),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135억 원)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선용 사장은 6개월 전인 작년 10월 24일 당시 주식 평가액은 8억 3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반년 새 126억 원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 상승률만 1524.5%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도 작년 10월 조사 때 22억 원 수준이던 주식 가치가 이달 13일에는 164억 원 넘게 달라졌고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역시 작년 10월 24일, 43억 원 수준에서 297% 증가했다.
주식 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임원을 제외하고 50억 원이 넘는 주식 평가액을 보인 임원은 삼성전자 15명, SK하이닉스 5명 등 총 20명이었다. 삼성전자에선 유병길 부사장(95억 3217만 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93억 1150만 원), 정현호 부회장(92억 4675만 원), 김용관 사장(91억 3287만 원) 등이었으며 SK하이닉스에선 김성한 담당(90억 2439만 원)이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 2015년 3월 조사 당시 100대 기업 비오너 출신 임원 주식재산 조사 때만 해도 삼성전자 출신이 1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위를 할 때 SK하이닉스에서는 10억 원을 넘긴 임원이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인 바 있다"며 "SK하이닉스 임원이 삼성전자 출신보다 주식 평가액을 앞지른 것은 SK하이닉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