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구 플랫폼 '오늘의집'도 가격 인상…가구업계 '도미노'

오늘의집 PB 브랜드 '레이어', 18일 평균 5% 인상
"원자재·운송비·인건비 올라 가격 인상 불가피"

'오늘의 집'은 이달 18일부터 자체 브랜드 layer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오늘의 집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자잿값과 물류비가 치솟으며 가구업계에 '가격 비상'이 걸렸다. 업계 선두 플랫폼인 '오늘의 집'마저 자체 브랜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도미노 인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자체 가구 브랜드(PB) '레이어'(layer) 가격을 오는 18일부터 인상한다. 인상 대상에는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이 포함됐으며 평균 인상률은 5%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국내외 운송비, 인건비 등이 동반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고객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펀지 등 석유화학 원료를 사용하는 내장재 품목의 경우 업계 전반이 원가 압박을 받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중동 사태 이후 가구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브랜드들이 먼저 한계에 직면한 모습이다. 키즈 가구 전문 브랜드 '펀펀키즈'는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기존 가격 체계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오는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모듈 가구 브랜드 '우피아' 역시 같은 날 인상을 결정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단가 인상과 원자재비 부담이 주된 이유다. 앞서 식탁 전문 브랜드 '라프'도 지난달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대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선 확보한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가구 브랜드 관계자는 "그간 창고에 비축해 놓은 원자재가 있어 당장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다만 중동사태가 더 장기화한다면 물량 또한 안정성을 보장할 순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