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벳·서울아산병원·충남대, 반려동물 뇌질환 진단 연구 힘 모은다
의료-수의 전문성 연계한 3자 업무협약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뇌질환 진단 기술 발전을 위해 의료계와 수의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11일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COVET, 대표 오이세)은 서울아산병원 MIGHTY연구단(마이티, 단장 권순억 교수),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실험실(이영원 교수)과 함께 수의 뇌질환 진단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 협약에서는 수의 뇌질환 진단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현재까지 연구 결과와 협력 방향,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이들은 반려동물 MRI(자기공명영상) 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의사의 뇌질환 영상 판독과 진단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 분석 보조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향후 수의 뇌 영상 데이터 구축, 다중영상 융합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임상 적용 가능성 검토, 진단 보조 솔루션 고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MIGHTY연구단은 뇌질환 분야에서 다중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해 온 연구조직이다.
이영원 충남대 교수는 SK텔레콤의 수의 영상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개발 당시 연구 책임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방사선 영상 중심의 AI 진단 경험을 MRI 기반 뇌질환 분석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할 AI 기술은 뇌 영상의 구조적 변화 분석, 병변 의심 소견 검토, 질환별 영상 패턴 분석, 치료 전후 모니터링 등에서 수의사의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마이티연구단장은 "협약을 통해 의료영상 AI 연구 경험을 수의학 분야에 접목하는 융합연구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원 교수는 "반려동물 뇌질환은 영상진단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협약을 계기로 반려동물 영상진단 AI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세 코벳 대표는 "MIGHTY연구단 허훤 박사님과 함께 개발 중인 기술이 수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 단계에 와 있다"며 "기존에는 수의사가 직접 평가해야 했던 다양한 뇌 MRI 영상을 이제는 AI 기반 보조 정보를 통해 수의사의 판독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벳은 엑스칼리버의 임상 확산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네트워크, 영상 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결합한 수의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동물병원 전용 프로그램 '코벳클리닉플러스', 동물병원 배달 서비스 '벳투홈(Vet2Home)' 등도 운영 중이다.
코벳 관계자는 "반려동물 뇌질환 진단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국내 수의 영상진단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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