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임팩트 스타트업 '데스 밸리' 함께 돌파…'임팩트부스터' 출범

SK하이닉스·이노베이션·텔레콤 등과 사업 협력 기회 제공
사업지원 마중물 자금 최대 7000만 원 제공

'임팩트부스터' 프로그램 공모 포스터.(SK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SK(034730)가 성장 궤도에 진입한 임팩트 스타트업의 비약적 도약을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K는 시리즈 A·B 단계에 진입한 유망 소셜벤처의 성장을 돕는 스케일업 프로그램 '임팩트부스터'를 출범하고 내달 3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매년 10개 안팎의 기업을 선발해 SK 주요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와 최대 7000만 원의 사업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발 기업에 1000만 원의 성장 자금을 우선 지급한 뒤, SK하이닉스·이노베이션·텔레콤 등 계열사와 공동 과제를 발굴하면 실증(PoC) 비용으로 최대 600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단계별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상품 컨설팅과 판로 확대, 법률 자문 등 기업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통합 육성 체계를 가동한다.

SK가 이번에 '성장 단계(Series A·B)' 소셜벤처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해 무너지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 현상이 소셜벤처 업계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소셜벤처 특성상 일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수익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워 기업가치 평가(Valuation)에서 저평가를 받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션 때문에 성장 기회를 얻지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통합적인 육성을 제공하는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이전에도 임팩트 유니콘 육성, SOVAC 운영 등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레퍼런스 확보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 기업은 '임팩트부스터' 공식 홈페이지나 SK텔레콤 스케치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7월 초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SK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사단법인 온율 등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실증 자금 지원 및 무료 법률 자문 등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