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美 안두릴과 AI 지휘통제체계 구축…"AI가 전장 판단"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 '래티스' 적용…기술 경쟁력 강화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인 안두릴과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인간 지휘관과 인공지능(AI)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의 AI 운영체계(OS) '래티스'(Lattice)를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한다.
래티스는 AI가 무기체계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고 전장 상황을 자체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체계다. 안두릴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미 육군 무기체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주요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도 래티스를 접목해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간 군집제어와 자율 임무수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안두릴의 드론 운용 체계를 활용해 이동형 대(對)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안두릴의 드론이 공중에서 적 드론을 감지하면 차륜형 장갑차 등 기동무기체계가 작전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방산 시장은 전통적 제조에서 기술, 소프트웨어 체계가 통합된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MOU가 무기체계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두릴은 지난해 8월 한국법인을 설립해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HD현대와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대한항공과는 피지컬 AI 아음속무인기를 개발 중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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