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산재가족 지원 '희망이음' 출범…5년간 250억 투입

산재 노동자·가족 자립 지원…생계·치료·교육 3대 프로그램 운영
고용부 산하 비영리 재단 설립…사각지대 해소 '안전망 구축'

포스코 희망이음 산재가족돌봄재단이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출범했다. 재단 이사모습. 오른쪽 네번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초대 재단 이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포스코그룹이 250억 원의 대규모 기금을 조성해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의 사회 복귀를 지원에 나선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 가능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재해 노동자와 가족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 희망이음은 산업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과 가족의 사회복귀 희망을 다시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향후 5년간 총 2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대 이사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산재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와 가족들을 돕는데 기업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특별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정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원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사고 직후 생계 안정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 △재해자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재해자 돌봄' △자녀들의 학업 지원을 위한 '청년 희망 자립지원'으로 구분된다.

지원대상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건설·제조업 분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소속의 재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우선으로 근로복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정한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산재직후 생계 곤란을 겪는 가정이 대상이다. 재해자 돌봄 사업은 재해 노동자의 일상생활과 후속 치료에 필요한 주거환경 개선, 비급여성 치료지원과 함께 맞춤형 가족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해 정서적 회복까지 챙긴다.

청년 희망 자립지원은 산재 이후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게 된 재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이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 희망이음은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4월 28일)을 맞아 출범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산재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가족에 관심을 갖고 산업 현장의 아픔을 공감, 치유하는 일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선한 영향력이 타기업·타산업에 지속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희망이음'을 통해 근로자가 산업재해 예방의 주체가 되는 산업안전문화 정착을 넘어, '안전한 대한민국(K-Safety)'만들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협력사 직원 직접 고용, 초등 특수학급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