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극복한 반려동물, 기적 기록하다"…넬카이브 캠페인 진행

넬동물의료센터, 질병 치료 사례 전시
'가족이라면서요' 구조견 등 얘기 담아

넬동물의료센터에서 넬카이브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넬동물의료센터가 중증·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은 반려동물들의 투병 과정과 회복 기록을 담은 '넬카이브(NELchive)'를 공개했다.

13일 평촌 24시넬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최근 많은 반려가족에게 희망을 전하는 넬카이브 캠페인을 시작했다.

'넬카이브'는 넬(NEL)과 기록물 보관소(Archive)의 합성어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공간이다. 공간은 병원 내부에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 해 동안 넬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병마를 이겨낸 강아지, 고양이의 사례를 한데 모아 전시했다.

넬카이브에는 정형외과, 뇌신경외과, 심장외과, 내과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다양한 사례들이 기록돼 있다. 양측 후지 골절이나 중증 슬개골 탈구와 같은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부터 고양이에게는 매우 드문 뇌수두증 수술 및 후두공 감압술 등 정교한 뇌신경외과적 접근이 필요한 케이스들이 포함됐다.

또한 악성 림프종 항암 치료나 복합적인 내과 질환 관리 등 난치성 질병을 극복한 환견, 환묘의 이야기는 치료를 고민하는 보호자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기록에는 유튜브 채널 '가족이라면서요'에 출연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구조견들의 회복 과정도 담았다.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 당시 양쪽 뒷다리가 심하게 꼬여 걷지 못했던 작은 동물이 의료진의 수술을 통해 다시 걷게 된 기적 같은 생명 존중 사연도 있다.

의료진이 직접 가족으로 맞이한 동물들의 이야기도 넬카이브의 특별함을 더했다. 치료 과정에서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여겨 병원 식구가 된 동물들은 '가족과 같은 마음'을 몸소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길 위에서 구조돼 어려운 횡격막 탈장 수술을 견뎌내고 의료진의 품에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동물 등 사례가 대표적이다.

넬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넬카이브는 단순히 치료 결과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 반려묘의 강인한 삶의 의지와 보호자님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난치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반려가족들에게 우리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넬카이브는 안양 넬동물의료센터 내 복도 공간에서 볼 수 있다.[해피펫]

넬동물의료센터 의료진(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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