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서울 평균가 2000원 돌파…2차 최고가격제 후 14일째 상승

전국 경유 평균가 1974원 기록…전일 대비 4원 올라
휘발유 서울 평균 2018원…전국 1981원 수준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적혀 있다./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지속 상승하면서 서울 경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했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후 14일 만에 160원 이상이 올랐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리터(L)당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4.35원 상승한 1973.9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480원이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모두 1900원을 웃돌았다. 평균가가 가장 높은 제주는 2007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1961원이다.

제주 다음으로 높은 지역인 서울 경유 평균가는 전날 대비 6원 오른 2000원이다. 2차 석유 가격제가 적용된 지난달 27일 이후 14일 만에 164원 상승했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1981.78원으로 전날 대비 4.01원 올랐다. 최고가는 2498원이다. 지역별 평균가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2027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1966원으로 집계됐다.

제주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기름값이 비싼 이유로는 섬 지역 특성상 유통비가 더 들고 주유소 간 경쟁이 덜한 점 등이 꼽힌다. 해상 운송에 따라 정유 단계에서 L당 약 10원, 주유소 단계에서 약 20~30원가량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는 이란 사태 휴전 합의 기대감에 하락했다. 아시아 원유 시장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전날 대비 12.52% 하락한 104.1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와 함께 3대 기준유로 꼽히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41% 내린 94.41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3.29% 하락한 94.75달러를 나타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