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매출 75.5조 '역대 최고'…D램·낸드 동시 신기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올해 역대급 실적 예상"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4.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메모리 매출 504억 달러(75조 5000억 원)로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메모리 매출은 504억 달러를 기록했다. D램(DRAM) 370억 달러(55조 4000억 원), 낸드(NAND) 134억 달러(20조 1000억 원)로 두 분야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사이클과 비교하면 고점이었던 2018년 3분기 189억 달러(28조 원) 대비 167% 상승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대비 메모리 수요가 거세 2분기 모바일은 80% 이상, PC는 50% 이상의 가격 상승이 예상돼서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역대급으로 예상된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라며 "전방위로 메모리 수요가 거세 범용 D램에서 높은 가격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이는 공급 물량의 확대가 가시화하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는 10나노급 6세대(1c) 나노 공정 기반 코어 다이와 4나노 파운드리 기반 베이스 다이를 채택해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다가올 7세대 HBM4e에서도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4에서 시장 리더십을 되찾았고 범용 D램 또한 1위 공급업체로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적인 실적 호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고객 중심의 제품 전략으로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의 패러다임이 범용 제품의 대량 양산에서 고객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로 바뀌고 있다"며 "차세대 HBM부터는 맞춤형 HBM이 대세가 될 것이고 범용 D램 역시 주요 고객은 장기 공급 계약(LTA)을 통해 최적화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현재 실적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초격차 유지를 위한 핵심 인재 이탈 방지와 차세대 기술 투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08억 달러(133조 원), 영업이익 389억 달러(57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