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發 공급망 위기…HD현대, 협력사에 원자재·금융 지원 확대
에틸렌·도료 원료 등 공급 "협력사 실질 지원 확대해 나갈 것"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HD현대(267250)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원재료 수급,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중소 협력사의 생산 차질 최소화와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 도료 원료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 공급 불안에 대비해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를 통해 주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협력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의 경우 HD현대케미칼을 통해 2000톤을 확보, 협력사 요청 시 5월부터 공급한다. 또 HD현대오일뱅크(004050)를 통해 도료 핵심 원료인 자일렌 등을 협력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HD현대는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분야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초 조성한 4000억 원 규모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통해 협력사들이 담보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달 중 첫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HD현대는 이 밖에도 협력사별 경영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협력사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금융 지원을 병행해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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