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디엑스, 태국서 조기 흑자…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서 통했다

[반려동물 IR데이]김진욱 메다티엑스 대표 발표
합작법인 설립·병원 수요 기반 수익 구조 확보해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가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9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포화 속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메타디엑스(MetaDx)가 태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는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19회 반려동물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태국 진출 이후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기반 수의진료보조 전문기업 메타디엑스는 2024년 설립됐다. 전체 인력의 60% 이상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한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다.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를 레드오션으로 판단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태국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조기 진출에 나섰다.

그 결과 방콕 현지에 지난해 12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약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동물병원당 환자 수가 많은 태국 시장 구조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이 성과로 꼽힌다.

현지 학계와의 협력도 빠르게 구축했다. 메타디엑스는 태국 츄랄롱콘대학교와 카셋삿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진단 기술과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의 임상 검증(PoC)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츄랄롱콘대학교 혁신대학(CSII) 겸임교수로 임용되며 학술적 신뢰도도 확보했다.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가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9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대표이사 직접 영업'과 '속도 중심 실행 전략'이 있었다. 김 대표는 초기 시장 개척 과정에서 직접 현지 병원과 대학을 찾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인맥 없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고 즉시 현장을 찾아 협력을 끌어냈다.

정부 지원 사업도 성장의 촉매로 활용됐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서울경제진흥원(SBA),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등의 지원을 통해 현지 법인 설립과 실증 사업을 빠르게 추진했다.

메타디엑스는 태국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수의학 학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홍보와 파트너 발굴을 병행하고 있다.

김진욱 대표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며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현지 생태계에 깊이 안착해 글로벌 펫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허주형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회장이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19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편 이날 허주형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망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시작했다"며 "4년이 지난 지금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와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차원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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