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美 문턱 넘었다…오션, 펫푸드 전 공정 수입허가 획득

전 공정 승인 '국내 최초'…미국 수출 길 열렸다
글로벌 경쟁력 확인…OEM·ODM 기반 수출 확대

최근 미국 농무부 수입 허가를 받은 국내 펫푸드 제조 기업 '오션'의 대표 제품들(오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내 펫푸드 제조 기업이 미국 시장 진입의 핵심 관문을 넘어섰다. 까다로운 검역·위생 기준으로 알려진 미국 농무부 수입 허가를 전 공정 제품군에서 확보하며 국내 제조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동결건조, 레토르트, 제습건조 제품군을 모두 아우른 승인 사례는 국내 최초다.

26일 오션(대표 김명진)은 미국 농무부로부터 동결건조, 레토르트, 제습건조 펫푸드 전 품목에 대한 수입 허가(Import Permit)를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단순한 수출 절차를 넘어선다. 미국은 반려동물 식품에 대해 원료의 안전성, 생산 과정, 위생 관리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시장이다. 이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과 생산 시스템이 국제 기준에 맞는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동시에 펫푸드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국내 펫푸드 제조기업 오션이 최근 미국 농무부의 수입 허가를 전 공정 제품군에서 확보했다. 사진은 오션 공장 외관(오션 제공) ⓒ 뉴스1

오션에 따르면 펫푸드를 대신 생산해주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생산 설비와 품질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여러 나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만에는 동결건조 육류 수출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바이 도그(by Dog)', '바이 캣(by Cat)'으로 26종 제품을 공급하며 현지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캣찹(CAT CHUP)' 브랜드로 레토르트 제품을 대만과 에콰도르에 공급하고 있다. ODM 방식으로 칠레와 페루에도 12종 제품을 수출한다. 중남미 시장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제품 설계 역량도 강점이다. 다양한 제조 방식과 축적된 제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별 규제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30종 이상의 수출용 제품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반려동물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생산과 규제 대응을 함께 제공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해 국내 원료 기반 제품의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농무부 승인과 함께 미국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중반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업 구조도 수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전망된다.

오동석 생산본부장은 "이번 수입 허가는 생산 시스템과 품질 관리 역량이 국제 기준에 맞는다는 점을 입증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생산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진희 R&D 센터장은 "다양한 제조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별 규제와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파트너 요구에 맞는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션은 최근 공장 증설을 진행하며 생산 능력과 글로벌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도 OEM·ODM 기반 제조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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