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웃는 K-뷰티…韓 넘어 북미·유럽 향하는 '아리랑' 효과
멤버 진·뷔, 티르티르, 라네즈 등 뷰티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 활약
K-콘텐츠 타고 뷰티 수요 증가…전 세계 34개 도시 공연 효과 기대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BTS 컴백으로 뷰티 업계가 '보랏빛 특수'로 들썩이고 있다. 멤버 진(Jin)과 뷔(V)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한 라네즈와 티르티르는 BTS 글로벌 행보 시작과 함께 온오프라인 화력을 집중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는 BTS 컴백의 최대 수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라네즈는 전역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을 첫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라네즈는 광화문 인근 KT스퀘어 건물에 옥외 광고를 게재하면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티르티르 역시 멤버 뷔(V)를 앰배서더로 기용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티르티르는 명동 매장에 뷔의 대형 화보를 설치해 글로벌 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뷔의 영향력 덕분에 해당 국가 관광객들의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티르티르 명동 매장 관계자는 "BTS 공연을 앞두고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평소보다 3배가량 증가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라네즈와 티르티르는 컴백 공연으로 시작된 국내 뜨거운 열기를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북미, 유럽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BTS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 '스포티파이 x BTS: 스윔사이드'(Spotify x BTS: SWIMSIDE) 무대에 오른다. 이에 발맞춰 라네즈는 같은 날 신제품 '글레이즈 립'을 미국 세포라와 콜스, 라네즈 미국 공식 온라인몰에 전격 공개한다.
티르티르 역시 글로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제품 '말차 PDRN'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라네즈나 나 티르티르뿐만아니라 K-뷰티 전반으로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TS는 오는 4월부터 34개 도시 82회에 이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K-팝이나 영화 등 콘텐츠 인기와 맞물려 K-브랜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12월 말 기준, 잠정)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24년 보다 12.3% 증가한 114억 달러(약 17조 10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국은 2024년 172개국에서 202개국으로 증가한 가운데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22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로 가장 많았다.
특히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서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수출 다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중국 수출 비중이 2023년 46.9%에서 2024년 43.1%, 2025년 36.7%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유럽 등 미국, 중국 이외 국가의 수출 비중은 2023년 53.1%에서 2025년 63.3%로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의 영향력은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라며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K-뷰티'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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