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시설·R&D 투자 110조 이상 투입…AI 주도권 확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계획
첨단 로봇·메드텍·전장·HVAC 등 미래 성장 분야 M&A 추진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올해 시설과 연구개발(R&D)에 1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AI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올해 총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R&D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단일 연도 투자 규모로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규모(시설투자+R&D)는 2021년 70조 6000억 원(시설 48조 2000억 원·R&D 22조 4000억 원)에서 2022년 78조 원(시설 53조 1000억 원·24조 9000억 원) , 2023년 81조 4000억 원(시설 53조 1000억 원·R&D 28조 3000억 원),2024년 88조 6000억 원(시설 53조 6000억 원·R&D 35조 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에는 90조 4000억 원(시설 52조 7000억 원·R&D 37조 7000억 원)으로 사상 첫 90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110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설루션' 역량을 강화해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서는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초격차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 효율 제고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AI 및 첨단 로봇 등 미래형 사업 구조로의 재편을 가속화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첨단 로봇, 메드텍(MedTech),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2024~2026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기존 4기 정책을 이행한다. 2024~2025년 누적 현금배당은 20조 9000억 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8조 4000억 원 규모다. 2026년에는 정규 배당으로 9조 8000억 원을 지급하며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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