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현 경영진 지지…영풍·MBK 견제

"경영성과·거버넌스 개선 노력 종합 평가 결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2025.12.24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010130) 정기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회사 측이 추천한 이사·감사위원 후보 전원에 찬성을 권고하며 현 경영진 체제에 힘을 실었다.

글래스루이스는 11일 발간된 의결권 권고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 미국 측 추천 후보 1명 등 총 5명의 이사·감사위원 후보에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현시점에서 회사 경영진의 근본적 교체를 정당화할 정도의 구조적 지배구조 실패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의 총주주수익률(TSR)이 글로벌 비교 기업 대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경영 성과 측면에서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사회 구성 방식과 관련해서는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하며 "현재 추진 중인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지속하면서도 이사회 내 의미 있는 소수 대표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1인에서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 역시 상법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선제적 조치라고 판단했다.

반면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에는 전원 반대를 권고했다.

아울러 영풍·MBK 연합이 제안한 주식 액면분할,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집행임원제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에는 절차적 불확실성이나 법적 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는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거버넌스 개선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라며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한국ESG평가원도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주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