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작년 영업익 1조8425억…매출 20조 돌파 (종합)

"한온시스템 실적 편입으로 매출 급증"…타이어 부문 연간 매출 첫 10조 달성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한국타이어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한온시스템과 함께 '합산 매출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타이어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입증한 것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1조 8425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1조 7622억 원)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1조 20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25.3% 급증했다. 매출 급증은 지난해 초 인수를 마무리한 한온시스템의 실적 편입 결과다.

한국타이어 실적 '고인치·전기차 타이어'가 견인

타이어 부문인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 31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 684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매출액은 2조 7537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4850억 원이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전기차(EV) 전용 타이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고인치 제품 비중은 47.8%를 기록했으며, 신차용(OE) 타이어 중 전기차 비중은 27%까지 올라왔다. 한국타이어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 'BMW', '샤오미', '루시드 모터스', '쿠프라', '기아' 등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현재 40여개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대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유럽 헝가리공장의 안정적인 증설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33% 이상 달성해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온시스템 매출 10조 8837억…영업익 2718억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0조 8837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5% 늘어난 27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7025억 원, 영업이익은 912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타이어 자회사 편입 이후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은 올해 원가율 개선 및 수익성 회복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