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작년 매출 줄고 영업손실 3425억원 '적자전환'

화물기 사업 매각에 화물 매출 7천억 감소

아시아나항공 A321네오(NEO) 여객기(자료사진. 아시아나항공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해 342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6조 1969억 원 △영업손실 3425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2% 감소했고 423억 원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통합 준비 관련 일회성 비용 △화물기 사업 매각 비용 △인건비 상승 △고환율 지속에 따른 운항·정비 비용 등의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전년 대비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 및 통합 기대효과에 따라 이자 비용도 절감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3570억 원 개선된 1368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768억 원 감소한 4조 5696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입국 규제 강화로 미주 노선 수요가 감소했다. 그러나 무비자 정책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노선과 견조한 수요를 보인 일본 노선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했다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7611억 원 감소한 9584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조건 이행을 위해 지난해 8월부로 화물기 11대를 전량 에어제타에 매각한 게 영향을 줬다. 화물기 부재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은 여객기 수하물 칸을 활용한 '벨리 카고' 형태로 축소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국제 여객이 사상 최초로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여객 시장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객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유럽 밀라노·부다페스트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스케줄 효율성 개선 및 비수익 노선 조정을 추진한다.

화물 사업의 경우 벨리 카고의 특장점인 정시성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 바이오 헬스 등 긴급성을 필요로 하는 수요를 유치하고, 글로벌 대형 포워더와 고정수요 계약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성 제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