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산업, '치즈 인 더 컵' 출시… AI 음악 결합한 푸드테크 확장

사진=하림산업 제공
사진=하림산업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하림산업이 식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컵라면 '치즈 인 더 컵'을 출시하며 AI 기반 푸드테크 시장 확장에 나섰다. 단순한 간편식을 넘어 소비 과정에 창작형 콘텐츠 경험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치즈 인 더 컵'은 덴마크산 치즈 분말을 적용해 치즈 특유의 깊고 고소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꾸덕꾸덕한 농도감과 파슬리 토핑을 더 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기존 가공식품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원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치즈 소스에 가까운 질감과 맛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제품의 차별점은 AI 음악 생성 플랫폼 'Muzig AI'와의 연계다. 제품 용기 내부에 삽입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Muzig AI 플랫폼으로 연결되며, 소비자는 최대 10곡까지 AI 음악을 무료로 생성할 수 있다.

이용자는 원하는 분위기와 장르, 템포 등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음악을 생성하고, 완성된 곡을 즉시 감상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식품 소비 과정에 창작 경험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식품 기업이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소비 경험 설계와 디지털 기술 융합 영역으로 사업 전략을 확장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소비와 참여형 경험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식품 브랜드가 '먹는 가치'와 '경험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 기획 과정에는 세븐일레븐 신지은 MD와 하림산업 이종찬 매니저가 중심적으로 참여해 레시피 개발과 소비자 경험 설계를 통합적으로 추진했다.

오상윤 AM과 박지현 PM도 협업에 참여했으며, 여러 차례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상품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기업이 자체 기술력과 콘텐츠 플랫폼을 결합하는 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푸드테크 시장에서 식품 기업이 데이터와 콘텐츠 기반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평가했다.

치즈 인 더 컵은 2월 4일부터 세븐일레븐과 현대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