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력한 턴어라운드'…증권가, LG전자 실적 반등 전망

LG전자 2025년 4Q 실적, '일회성 비용 결과' 분석
이익 반등 전조 현상…LG전자, B2B 등 질적성장 속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증권업계가 올해 LG전자(066570)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빅 배스(Big Bath, 일회성 비용을 한 번에 털어내는 행위를 지칭하는 회계 용어)'로 보고 올해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 것이다.

13일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공통으로 LG전자의 작년 4분기 적자가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저하보다는 인력구조 선순환에 따른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LG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조 8358억 원, 영업손실은 109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올해부터 고정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익 반등의 전조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iM증권은 LG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 요인으로 약 3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을 꼽았다. 이어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이 올해 1000억에서 2000억 원 수준의 고정비 절감 효과를 내고,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연간 증익폭이 5000억에서 6000억 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LG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실망보다는 기대감으로 바라볼 시기'라고 진단했다. 또한 고정비 절감 효과와 신사업 성과의 가시화로 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키움증권 역시 현재 LG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해는 원가 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날까지 리포트를 발행한 10개 증권사(대신, NH, 메리츠, 다올, SK, 삼성, 키움, iM, 현대차, 하나)의 평균 목표주가는 11만 5800원이었다.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종가 9만 800원 대비 27.5% 높은 수준이다. 투자 의견 역시 10개 증권사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LG전자가 '질적 성장' 영역 중 하나로 추진 중인 B2B 사업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가 B2B(기업간거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중이라고 평가하며 전장 사업에서는 ADAS와 인포테인먼트에서 점유율이 상승해 견고한 수주 잔고를 유지 중이고, 냉난방공조 사업은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향 공조 시스템 등 B2B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사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및 냉난방공조의 B2B △webOS, 유지보수 등 Non-HW △가전구독, 온라인과 같은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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