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건과 생명과학의 만남…호남대–DGIST 연구 인턴십 진행
단백질 연구부터 질병 진단 응용까지 현장 교육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가 국가 연구기관과 연계한 첨단 연구 인턴십을 통해 반려동물 보건 분야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에서 진행된 '3기 동계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DGIST는 KAIST·GIST·UNIST와 함께 국내 4대 과학기술원 중 하나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연구 중심 대학이다.
호남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인턴십은 지난 2024년 체결된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에 따라 운영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3기 인턴십에는 소정의 자격시험을 거쳐 선발된 1학년 재학생 류서연·마예슬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박사 연구진과 교수진의 지도로 △세포 기반 단백질 발현과 정제 △클로닝 및 유전자 돌연변이 유도 △PCR과 웨스턴 블롯 기술을 활용한 단백질 검출 실험을 수행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폴드(AlphaFold) 기반의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까지 포함된 실습 과정은 학부 수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고난도 연구 경험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분석과 생물정보학 기반 모델링 실습은 학생들의 실험 설계 능력과 데이터 해석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실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단백질 연구가 반려동물 질병 진단과 치료 기술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도 체험했다.
인턴십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각자의 실험 결과를 정리한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실험 설계의 개선 방향과 함께 반려동물 보건 연구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안하며 연구자로서의 사고 과정을 공유했다.
류서연 학생은 "단백질 정제와 분석 기술이 반려동물 질환 진단 연구와 치료 전략 수립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예슬 학생 역시 "AlphaFold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이 반려동물 유전 질환 관련 단백질 분석과 신약 개발 후보 도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번 인턴십은 지난해 진행된 '펫엑스랩(PetXLab) 우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동물보건사 임상 심화 특강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운영됐다. PetXLab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와 공동 기획한 교육 과정이다.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현장 중심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과 연계한 임상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학습했다.
이문영 학과장은 "학생들이 국가 연구기관에서 전공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구체화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최성균 센터장은 "반려동물 보건과 생명과학의 융합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라며 "학생들이 반려동물 바이오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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