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체 꾸린 韓 로봇 기업…피지컬 AI 흐름에 美 CES서 도전장
[CES 2026]국내 10개 기업, M.AX 얼라이언스 공동관 꾸려
부품-플랫폼-AI 등 생태계 중심으로 구성…中과는 격차 뚜렷
- 이정후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정후 기자 = 미국, 중국 등 휴머노이드 로봇 선진국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휴머노이드 연합군이 CES 2026에서 부품-플랫폼-AI 등 생태계 중심으로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005380)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LG전자(066570)가 'LG 클로이드'를 공개하는 등 국내 대기업도 피지컬 AI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삼은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연합군도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총 20부스 규모로 공동관을 꾸렸다.
공동관에는 △에스비비테크(389500) △패러데이다이나믹스 △에이딘로보틱스 △테솔로 △로보티즈(108490) △에이로봇 △블루로빈 △로브로스 △뉴로메카(348340) △투모로로보틱스 등 10개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로봇 부품 공급사로 참가한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감속기 △소형 액추에이터 △조향·편심 구동기 등 핵심 기술이 집약된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로봇 손 등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비비테크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 부스에 현대모비스(012330) 대표를 비롯해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LG, 한화(000880), HL만도(204320)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 테슬라 및 애플 관계자 등이 방문했다.
무엇보다 참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분야는 완성형 로봇을 선보이는 기업들이었다.
로봇 손을 구현한 로보티즈는 사용자가 VR 글라스를 착용한 채 손을 움직이면 로봇 손이 이를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기술을 보여줬다.
5개의 손가락이 있는 로봇 손 대신 두 개의 집게 손만 있는 또 다른 로봇은 카메라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스스로 물건을 인식하고 집는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물류 작업 개념검증(PoC)을 진행 준비 중인 로브로스는 균형을 잃지 않고 두 발로 걷는 로봇을 시연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앞서 나가고 있는 중국이나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실제로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관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중국의 유니트리가 뛰어난 성능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복싱장으로 꾸며 놓은 무대에서 유니트리의 로봇은 권투 글로브를 낀 상태로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중에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이족보행을 하는 뚜렷한 로봇조차 없는 상황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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