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실험실 아닌 현실"…CES 2026 오늘 개막 '미래 훔쳐보기'

[CES 2026] 9일까지 나흘간 개최…주제 '혁신가들의 등장'
160여개국 4500여 개 기업 참가…최고 화두 '피지컬 AI'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올해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설정됐다. 202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원태성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9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올해 전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AI, 로봇, 모빌리티, 지속가능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이 전방위로 펼쳐진다.

올해 CES에는 160여 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 기업만 853개 사가 참여한다.

특히 CES 현장은 AI가 생성에서 운용으로, 모빌리티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에너지가 단순 공급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기술이 단순 실험을 넘어 현실에서 작동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며 다가올 미래를 미리 만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CES의 키워드는 단연 'AI'다. 하지만 올해 AI는 검색창 속 챗봇이 아니라, 차·로봇·가전·헬스케어 기기 안으로 들어간 '피지컬 AI'가 전면에 나선다. 실험·연구 단계가 아니라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관련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올해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설정됐다. 202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전시 구성도 이런 흐름을 반영했다. 주최 측인 미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CES를 13개 테마 존, 260만ft²(약 24만m²) 규모로 꾸리고, 로봇·디지털 헬스·모빌리티·에너지·크리에이터 공간 등을 대폭 확장했다. AI·블록체인·양자기술을 묶은 'CES 파운드리', 양자산업을 논의하는 '퀀텀 월드 콩그레스', 기술과 인류의 접점을 다루는 '그레이트 마인즈' 세션 등이 새로 문을 연다.

Arm, 엔비디아, 기가바이트 등 핵심 칩·플랫폼 업체들은 차량·로봇·공장 설비가 스스로 주변을 '보고·이해하고·행동하는' AI 시스템을 일제히 선보일 계획이다.

거실과 주방으로 들어간 AI도 한층 진화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가전 업체들은 스마트홈을 넘어 'AI 홈'을 앞다퉈 내세운다

모빌리티 분야 역시 CES 2026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번 혁신상에서 차량·첨단 모빌리티 부문은 총 25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 경쟁에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중심 경쟁으로 전환 중이다. 전동화(EV)뿐 아니라 자율주행 보조 기술,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혁신이 CES 무대에서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존에서는 AI 진단, 원격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반 '입는 병원'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다. CTA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헬스 관련 전시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 기술도 단독 트랙으로 올라섰다. 한국·미국 컨설팅사들은 "퀀텀 컴퓨팅·퀀텀 센싱·퀀텀 통신이 금융·머티리얼·물류 등에서 어떤 상용 사용 사례(use case)를 만들어갈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