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이야?" 삼성전자 '더 퍼스트 룩'…1800여명 '환호'(종합)

[CES 2026] 'AI 일상의 동반자' 비전 공개…"AI 경험 대중화 선도"
'데뷔' 노태문 "모든 제품·서비스에 AI 적용"…신제품·신기술 압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가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라는 비전을 구현할 신제품과 신기술로 1800여 명의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가 쏟아져 발표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개막에 앞선 4일(현지 시간)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더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CES에 맞춰 진행하는 전시와 프레스 콘퍼런스 등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한 명칭으로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의미다.

'더 퍼스트 룩'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행사장에는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더 퍼스트 룩에는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연단 뒤편에 걸린 거대한 스크린에선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홍보하는 영상이 나왔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6인조 K팝 아티스트 '라이즈(RIIZE)'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모든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AI 비전, 일상의 동반자…AI 대중화 선도"

더 퍼스트 룩은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막을 열었다. 삼성전자 DX부문장으로서 노 사장의 첫 CES 데뷔전이기도 했다. 노 사장이 연단에 오르자 현장에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전은 "일상의 동반자"라며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에게 혁신의 힘을 전달하는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우리는 모든 카테고리, 제품, 서비스에 걸쳐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단일화된 통합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또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돼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선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 돌봄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를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130형 마이크로 RGB TV'가 공개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삼성전자, 130형 마이크로 RGB TV 최초 공개…"TV, 엔터의 동반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최초로 공개하자 현장에선 큰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해 8월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번에는 압도적 화면 크기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제품군이다.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 화면 색상과 밝기를 보다 촘촘하고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

용 사장은 "AI를 통해 하드웨어의 우수성을 넘어 비주얼 인텔리전스(Visual Intelligence)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은 독자 기술과 외부 기술을 통합해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TV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삼성전자, '집안일 해방'…"홈 컴패니언 비전 실현"

삼성전자는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비전도 소개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은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AI의 역량을 결합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며 "단순한 가전제품에서 진정한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으로의 진화"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홈 컴패니언은 오랫동안 가전 혁신가들이 꿈꿔온 비전이자 지금 이 순간에도 써지고 있는 역사"라며 "삼성은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4억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4700여종의 연결 기기로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를 구축한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숙마니 모타(Sukhmani Mohta) 삼성전자 미국법인 Head HE Integrated Marketing Team, 리즈 앤더슨(Liz Anderson) 삼성전자 미국법인 Head of DA Integrated Marketing Team, 프라빈 라자(Praveen Raja)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Head of Digital Health Team 등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더 퍼스트 룩을 통해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부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 집안일을 덜어주고 더 나은 삶을 선사하는 다양한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AI Vision)' 기능에 제미나이가 결합해 식품 인식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냉장고가 알아서 요리를 추천하고 레시피를 생성하는 등의 AI 기반 편의 기능을 갖춰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한다.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 신제품은 카메라가 와인 라벨을 인식해, 스마트싱스 와인리스트에 와인 품종, 빈티지 등 와인의 세부 정보와 보관 위치 등을 자동으로 기록해 준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건조 성능을 한 번 더 끌어올렸고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신제품은 구겨진 옷 주름을 스팀다리미로 다림질한 것처럼 말끔하게 펴주는 '주름집중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2026년형 벽걸이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 프로'는 취향에 맞는 기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총 7가지 모션 바람을 제공한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물걸레를 고온 세척하고, 100℃ 스팀으로 냄새 원인균을 살균해 위생적인 청소와 제품 관리를 지원하며 10W의 강력한 흡입력과 AI 기반의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난 후 관람객들이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살펴보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선제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보다 진화한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 브랜드 '라이펫(Lifet)'과 협업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새로운 펫 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사용자와 주거 공간의 안전까지 보살피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시나리오도 선보였다.

보이그룹 라이즈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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