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바니, 美 얼타 뷰티 진출…K-뷰티의 글로벌 본격 확장

사진=몰바니(MOLVANY) 제공
사진=몰바니(MOLVANY)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뷰티 브랜드 몰바니(MOLVANY)가 미국 최대 뷰티 리테일러 얼타 뷰티(ULTA Beauty)에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얼타 뷰티 입점은 몰바니가 한국을 넘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받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얼타 뷰티는 미국 전역에 1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유통 채널로,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향수는 물론 살롱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뷰티 플랫폼'이다. 특히 브랜드 선정 기준이 까다롭고, 제품력과 소비자 신뢰를 중시하는 유통 구조로 알려져 K-뷰티 브랜드에는 상징적인 진출 무대로 꼽힌다.

몰바니는 '화장품은 화장품답게'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과장보다는 성분과 기능에 집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감각적인 마케팅과 함께 기본에 충실한 처방과 사용감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온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기조는 국내 시장에서 이미 성과로 입증됐다. 몰바니의 대표 제품인 율피 클렌저와 프로틴 크림은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카테고리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클렌징과 보습 영역에서 확고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모공 케어과 세정을 고려한 율피 클렌저는 재구매율이 높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프로틴 크림 역시 탄탄한 보습력과 안정적인 사용감으로 올영라이브 중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얼타 뷰티 진출을 통해 몰바니는 미국 소비자에게도 '본질에 집중한 K-뷰티'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복잡한 루틴과 자극적인 메시지보다, 피부에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몰바니의 접근 방식은 성분과 효능에 민감한 북미 소비자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얼타 뷰티 입점은 단순한 해외 유통 확대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력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통한다는 신호"라며 "몰바니는 K-뷰티의 다음 단계로 평가받는 '기능 중심 브랜드'의 대표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몰바니는 이번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와 함께 브랜드 철학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