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본확충 목적 영구채 2천억 발행 추진

신용등급 BBB0→BBB+ 상승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영구채 2000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목적은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부채 비율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율은 4.80%, 만기일은 2055년 12월 26일이다. 발행 금액 전액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BBB+ 등급으로 직전(BBB0)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BBB+ 등급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8월 화물기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11월 영구전환사채 차환 시 대한항공이 이를 전액 인수하면서 모회사의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게 등급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신용등급 상승 및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자체 신용으로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안정적인 통합을 위한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