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부활' 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최대 '기본급 100%'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 지급률 공지…메모리 100%
파운드리·시스템LSI 25%, MX 75%, 삼성전기 최대 10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10.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회복한 삼성전자(005930)가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에 최대 기본급의 100% 성과급을 지급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된 삼성전기도 기본급 100% 성과급을 받는다 .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사업부별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DS 부문은 사업부별 최대 100%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HBM3E 12단의 엔비디아 납품, AI 수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을 개선한 메모리 사업부는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반도체 연구소, AI센터 등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등 사업부도 100%를 받는다.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지원, 부문장 지속 등 사업부는 35%,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등은 25%를 받는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하반기 테슬라 자율주행 칩 'AI5'와 'AI6'를 수주하고, 가동률을 높이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내년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사업부별 기본급 최대 75%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갤럭시 Z 폴드·플립7 시리즈 흥행을 기록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네트워크, 하만, 의료기기 사업부는 기본급의 75%에 해당하는 TAI를 받는다.

한국총괄, 삼성리서치(SR), 경영지원 등은 50%를 받고 올해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37.5%를 받는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전기는 패키지기판 사업부는 75%,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와 카메라모듈 사업부는 100%를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부가 기본급 50%의 TAI를 받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