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김두겸 시장 만나 "美 제련소, 울산 일자리 창출 기여…채용 2배 확대“

김두겸 "온산제련소와 미 제련소 시너지 클 것"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17일 울산시청에서 만난 모습(고려아연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17일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미국 현지 제련소 건설 계획과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또 내년 국내 채용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며 울산 온산제련소의 일감이나 인력이 줄어들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에 최 회장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김 시장을 만나 "미국 제련소 건설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온산제련소 생산 물량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 제련소 건설로 울산 지역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또한 "미국 제련소 건설은 온산제련소가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 지역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협력사들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는 취지의 의사도 전달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에 건설하는 제련소의 엔지니어링과 건설, 운영에 비철금속 분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 필요한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8년부터 온산제련소에서 핵심 광물인 게르마늄과 갈륨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설비투자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에 김 시장은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은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고려아연이 앞으로도 울산을 거점으로 둔 세계적인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 건설하는 미국제련소는 온산제련소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산제련소와 계열사, 협력사 등에서도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 울산을 포함한 국내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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