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반려견 정밀 암진단 기술, 홍콩 제약사와 손잡았다

캐니캐티케어, 홍콩 최대 제약사 제이콥슨과 협약

반려동물 정밀의학 기업 캐니캐티케어(대표 홍재우, 왼쪽에서 세 번째)가 홍콩 최대 제약기업 제이콥슨 제약사와 '캐니캔서' 해외 공급 및 2026년 정식 서비스 계약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업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정밀의학 기업 캐니캐티케어(대표 홍재우)가 홍콩 최대 제약기업 제이콥슨 제약사(Jacobson Pharmaceutical)와 '캐니캔서(CaniCancer)' 해외 공급 및 2026년 정식 서비스 계약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니캐티케어의 정밀 암 진단 기술을 홍콩과 동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11일 캐니캐티케어에 따르면, 캐니캔서는 반려견 주요 악성 암에서 나타나는 20여 종의 돌연변이를 분석해, 개체별로 가장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24시간 안에 제안하는 '반려견 맞춤형 표적항암제 추천 기술'이다. 기존 항암제 감수성 검사가 결과 도출까지 10일 이상 걸리던 점을 고려하면, 빠른 결과 제공과 높은 정확성이 큰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캐니캔서의 기술적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캐니캐티케어와 제이콥슨 제약은 협약을 통해 홍콩 현지에서 캐니캔서 기술을 공급·유통·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026년 정식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은 홍콩을 기점으로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캐니캐티케어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공급 계약 체결 절차와 현지 시장 적합성 검증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견 서비스를 보호자 대상 관리 프로그램으로 확장한 '캐니캔서프리(CaniCancer Free)', 2026년 출시 예정인 반려묘 암 정밀진단 솔루션 '캐티캔서(CatiCancer)' 등 다양한 기술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도 제이콥슨 제약과 논의할 예정이다.

홍재우 대표는 "캐니캔서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정밀의학 기반 반려동물 암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며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 나아가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