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18일 글로벌전략회의…내년 사업전략 짠다

16~17일 디바이스경험(DX), 18일 디바이스솔루션(DS)
노태문 DX부문장, 전영현 DS부문장 각각 회의 주재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6~18일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완제품(세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16~17일,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8일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임원이 모여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 전략을 모색한다. DX부문은 200여 명, DS부문은 10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같이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회의 결과를 보고받는다.

노태문 부문장은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부문장 직무대행을 떼고 부문장으로 공식 선임됐으며, 전영현 부문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판매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직면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는 지역별 판매 확대와 수익성 유지 전략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제품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성공적인 양산 및 공급을 주요 현안으로 다룰 전망이다. 파운드리사업부는 가동률 향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추가 수주 확보 전략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달 중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