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소재 228종 국산화…"2030년까지 국산화율 50% 목표"
항공소재개발연합 기술교류회…"715억 누적 수입 대체 효과"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항공소재개발연합이 알루미늄 압출재 등 항공 소재 228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12.8%인 항공소재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6일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 및 기술교류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는 경상대, 한국재료연구원, 소재·부품 제조사 43사를 포함해 총 52개 업체·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국민대와 부산대, 울산대 3개 대학이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했다.
KAI는 항공소재개발연합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69여 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9여 종 등 현재 총 228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국산화 소재를 KF-21 및 양산기 등에 적용해 715억원의 누적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했다는 게 KAI 설명이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해 1조 3000여억 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 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며,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재된 경제효과 및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국산 항공소재의 항공소재부품을 보잉, 에어버스 등 해외 제작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KAI는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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