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UAM 그랜드 챌린지' 국내 첫 도심운용 검증
인천 아라뱃길 일대서 진행…UAM 교통관리·운항통제 주관
운항관리 'ACROSS' 성능 입증…국토부와 시스템 자동화 계획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국토교통부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2단계 실증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총 12일간 인천 서구와 계양구의 아라뱃길 일대에서 진행됐다. 수도권 상공에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시스템 운용을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심지 저고도 비행으로 인한 위험 저감과 다수의 운항사와 다수 경로를 운용하기 위한 타 교통관리 시스템과의 상호 관제권 이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비정상 상황에 대한 운용 안정성 확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KT와 동시에 국내 최초 UAM 교통관리 실증 사업자 지위를 획득한 뒤 UAM 교통관리·운항통제 주관사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 기간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를 담아 자체 개발한 'ACROSS' 성능을 입증했다. ACROSS는 UAM의 비행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체 경로를 제공하는 등 복잡한 운항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UAM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토부 주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ACROSS 시스템 자동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K-UAM 그랜드 챌린지는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부가 2023년 2월 시작한 실증 사업으로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앞서 1단계 실증은 전남 고흥의 개활지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K-UAM 원팀 컨소시엄 소속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함께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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