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30개국 발주처 참가… 'ROTREX 2025' 28일 개막

REAAA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와 동시 개최
글로벌 도로 산업 교류의 장 마련

사진=킨텍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유일의 도로·교통 분야 전시회인 '2025 국제도로교통박람회(International Road & Traffic Expo 2025, ROTREX 2025)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A홀에서 열린다.

한국도로협회와 킨텍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2005년 첫 개최 이후 10회를 맞이했으며, 도로·교통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ROTREX 2025는 아시아·대양주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도로산업 콘퍼런스 ‘REAAA Conference(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와 함께 열려, 글로벌 도로 정책 및 기술 교류의 중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최대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독일, 일본, 대만 등 해외 주요 도로·교통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30여 개국의 해외 주요 발주처 및 바이어가 참여하는 해외 수출상담회와 정부·지자체·공공기관 구매 담당자가 함께하는 국내 구매상담회가 병행되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한다.

올해 박람회의 핵심은 실감형 체험공간인 'EX존(EXperience ROTREX Zone)'이다. 이 공간은 참가업체의 첨단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기술 시연 중심의 참여형 전시를 강화했다.

EX존은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AI 영상인식 솔루션존(Zone 1)에서는 하이패스 및 C-ITS(차량-인프라 협력)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나이트 드라이빙존(Zone 2)에서는 실제 야간 도로 환경을 재현해 주행 안전을 강화하는 조명 및 감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보행자 안전존(Zone 3)에서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등 보행자 중심의 도로안전 기술이 전시된다.

EX존은 '보는 전시'에서 '체험하는 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참가업체의 기술력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 참여형 전시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최신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EX존은 참가업체가 자사의 핵심 기술을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경험하는 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국제도로교통박람회'는 기술 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도로 인프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산업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더한다.

도로안전, 스마트 교통 시스템, 친환경 자재, AI 기반 교통 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교통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