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D-30]③ 젠슨 황·샘 올트먼 등 글로벌 빅샷 경주 총집결
APEC CEO 서밋 판 커졌다…전 세계 주시 역대급 흥행 예고
참석자 섭외 일등공신 최태원…재계,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이달 말 경주에 총집결한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이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모든 이목이 '천년고도' 경주로 쏠릴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어떤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지도 주목된다.
1일 외신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서밋) 코리아 2025에 스타급 CEO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초대장을 전달하면서 참석이 성사됐다. 젠슨 황 CEO의 딸인 매디슨 황은 황 CEO의 주요 행사를 준비하는 내부 조직 '더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사전 조사차 한국을 찾았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직접 AI 관련 세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과 별도 회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엔비디아와 140조 원 동맹을 구축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우리나라를 찾는다. 오픈AI는 세계 최고의 생성형 AI인 챗GPT 개발사로 샘 올트먼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샘 올트먼 CEO는 올해 2월 방한했을 때 최 회장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았고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도 재차 참석 요청을 받았다. 오픈AI는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한 바 있기에 이번 방한 기간 중 또 다른 협력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외에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
이번 APEC에선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한다. 자연스럽게 APEC CEO 서밋의 판도 커지게 됐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참석으로 이번 방문길에 중국 빅테크 기업 주요 CEO들도 대거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차기 APEC 의장국인 데다 AI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의식, 규모 면에서 압도하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면 중국 기업의 주요 CEO도 상당수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선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 쇼우즈 틱톡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I를 비롯해 반도체와 전기차 기업의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도 대거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글로벌 기업 CEO들은 AI 동맹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나오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글로벌 빅샷 초청에 공을 들여왔다. 최 회장은 해외 출장 때 만나는 주요 그룹 CEO에게 참석을 요청했고 다수의 인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APEC CEO 서밋의 성공을 위해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가동했다.
대한상의는 국내 기업인 500명과 1200명가량의 해외 기업인이 경주로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까지 감안할 때 기업인 전체 규모가 4000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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