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소년 가장' 그랑 콜레오스…1년 만에 5만대 판매 돌파
2024년 9월~2025년 8월 5만265대 판매…전체 SUV 6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90%…9월 연식 변경 출시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출시 1년 동안 5만대 이상 팔리며 르노코리아의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5만265대가 팔렸다. 이는 비슷한 시기 출시한 KG모빌리티(KGM)의 동급 차종 액티언(8779대)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다.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한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5654대로 전체 판매량의 90.8%를 기록했고, 나머지 4611대(9.2%)는 가솔린으로 집계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SUV 시장에서도 전체 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UV 시장 전체 1위는 기아 쏘렌토(9만8035대)다. 이어 2~5위는 기아 스포티지(7만1899대), 현대차 싼타페(6만6809대), 기아 셀토스(5만9730대), 현대차 투싼(5만7965대) 등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활약으로 내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의 전체 판매량의 83%를 차지하며, 나머지 차량 판매량을 월등히 앞질렀다. 그 결과 르노코리아의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2만372대)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6만528대를 기록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출시 1년 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소년 가장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신차효과가 사라진 최근에는 매월 신차등록대수 하락세 나타내며 8월에는 3000대 밑으로 떨어졌으나, 9월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반등 기대와 새로운 신차 세닉이 판매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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