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규모 '전자전기' 국산화 사업, LIG넥스원·대한항공 우협 선정

한국형 전자전기 형상(LIG넥스원 제공)
한국형 전자전기 형상(LIG넥스원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1조 8000억 원 규모의 전자전기(機) 개발사업과 관련해 LIG넥스원(079550)과 대한항공(003490)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한국형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과 관련, 이같은 결과를 LIG넥스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전 장비 개발 경력이 많은 LIG넥스원이 항공기 기체 관련 강점을 지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사청은 지난 7월부터 관련 사업에 대한 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LIG넥스원과 대한항공, KAI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전자전기는 전시에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을 교란, 아군 전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전자전에 특화한 전용 항공기를 의미한다. 주변 국가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정부는 1조 7775억 원을 투자하고, 입찰을 따낸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산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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